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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hy의 iOS 이야기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2기 수료 후기 본문
2024년 5월 6일에 작성됨
어느새 아카데미 2기를 수료한 지 벌써 4개월이 지났지만, 취업 준비하고 이것저것 하느라 많이 바빴네요.. 지금이라도 뒤늦은 후기를 작성하려 합니다.
기록해야 남으니까..
아카데미 2기는 아래 커리큘럼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실 각각 컨셉과 정확한 기간은 기억이 안 나요.. 그래서 뭘 했다!! 정도만 간략하게 설명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절대 귀찮아서 자세하게 안 적는 게 아님)
Prelude
프렐류드는 어떤 곡의 도입부 역할을 하는 짧은 형식의 악곡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방금 알았음)
사실 말이 어렵지 그냥 OT입니다. 오리엔테이션!!
전국 각지, 또 다양한 연령대끼리 처음 모였으니 얼마나 어색하겠어요.
아직 룸메이트랑도 친해지지 못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 시간에는 팀을 돌아가며 간단한 게임 같은 걸 하면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저한테 기를 엄청 많이 빨린 시간이었습니다..
MC1
MC1에서는 아카데미 와서 처음 팀이 빌딩 됐고 팀에서 간단한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기간도 짧아서 앱을 만들지는 않았고 팀마다 주제를 선정해서 발표했습니다.
혹시 빌리 아일리시의 인터뷰를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매년 동일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인터뷰하는 영상이 있는데 못 보신 분이 있다면 아래 영상 한번 보세요! 매년 점점 성숙해지는 빌리 아일리시의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진심 추천)
우리 팀은 이 빌리 아일리시의 인터뷰를 모티브 삼아서 이제 시작하는 나를 찍고 아카데미 끝나기 직전에 한 번 더 찍어서 2번의 인터뷰 영상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비포&애프터 인터뷰!!
그래서 이런 포스터도 나왔고.. 영상도 찍고.. 술도 마시고.. 발표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했습니다!!
MC2
MC1은 팀을 정해줬다면 MC2는 좀 특이한 방식으로 팀 빌딩을 진행했습니다. (그 방식은 비밀~)
어쨌든 디자이너 3명, 개발자 3명 이렇게 팀이 완성됐고 우리 팀의 공통점은 모두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 (나 빼고)
그래서 모두 반려동물에 관심이 있다는 공통점으로 시작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디자이너분들이 회의를 이끌어 주셨는데 제 인생 처음으로 페르소나, 브랜딩, 시나리오 등등 단순히 개발만 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기획을 해보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솔직히 공대생인데 페르소나가 뭔지 정확하게 설명할 줄 아시는 분? (일단 난 아니었음)
솔직히 이때 많은 회의들을 하면서 왜 이렇게까지 검증에 검증을 거쳐야 하는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냥 이쯤에서 하면 안 되나..?라는 생각이 계속..
아 물론 지금은 그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ㅎㅎ;;
MC2에서 늘 아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디자이너분들이 주신 기능, 테스크들을 제 기간에 목표한 기능들을 전부 다 끝내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에 남아있네요.. 물론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원활하지 못한 문제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쇼케이스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앞으로 개발자로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너무너무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NC1
다음은 바로 NC1! 나노 챌린지라고 부르는데 총 2번의 나노 챌린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나노 챌린지는 바로 ‘Fill the gap’!! 즉 부족한 부분을 채우자! 의 주제로 1주를 보내게 됐습니다.
저는 테크로 들어왔기 때문에, 테크를 제외하고 디자인과 도메인 영역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 챌린지를 진행했어야 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개발자들도 디자이너, PM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라는 명확한 사실에 따라 디자이너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 협업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그 안에서의 문제점과 해결 방법을 듣고 앞으로 협업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정리하여 발표하기로 결정!!
예.. 여차저차해서 NC1도 잘 마무리했습니다!
MC3
MC3에서는 팀을 정해줬는데, 딱 팀원들을 보자마자 당황했습니다. 왜냐하면 MC1, MC2에서 같은 팀을 해본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거든요.. 전부 접점이 아예 없는 사람들이었어요.. (진심으로 당황함)
그래도 팀원들끼리 이야기하면서 나온 공통점은 바로 여행을 좋아한다!!
이렇게 여행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우리의 프로젝트를 디벨롭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MVP 정도의 앱이 나온 상태에서 명목상 유저 테스트를 하러 제 고향인 대구로 놀러 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멘토들도 유저 테스트하러 가도 되냐고 하니까 잘 놀다 오세요~ 했음)
놀러 간 건 맞지만.. 실제로 우리 앱을 빌드하고 사용하면서 그 안에서 문제점들을 발견했고 수정.. 회의.. 수정.. 회의.. 를 거치고 거쳐서!!!
이렇게 MC3도 성공적으로 완료!
NC2
NC1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Fill the gap’였다면 NC2는 바로!! ‘Growth’ 바로 성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Mac OS를 해야지!라고 결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MC2에서 Mac OS 프로젝트를 한 팀이 많기도 했고, 평소 다른 OS 개발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 기간 아니면 할 시간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주어진 기간은 2주도 안 되어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던 중.. 문득 들어오는 녀석..
이 친구들을 보다가 정말 간단한 기능이 생각이 났는데 바로 ‘1일 1커밋’!
아카데미에서도 많은 분들이 1일 1커밋을 지키려고 노력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 저도.. 노력은 하고 있어서(이때는 그랬음) 오늘 1일 1커밋 했는지 안 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NC2도 끝!!
MACC
이게 쓰다 보니까 너무 길어지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매크로 이야기는 가장 길게 써야 할 것 같지만 반대로 최대한 간결하게..
매크로 시작하기 전에 멘토분들이 매크로만큼은 쇼케이스 때 무언갈 보여줘야 해서 확실한 결과물이 필요하다!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팀이 앱을 출시합니다. 우리 팀 앱은 막걸리와 관련한 앱인데 (처음부터 막걸리는 아니었다는 사실) 막걸리 좋아하시면 한 번씩 다운로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ㅎㅎ (아쉽게도 지금은 서버 비용 문제 때문에 앱이 내려갔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막걸리 버전 왓챠피디아, 키노라이츠, 로튼토마토..?
와! 끝났다!! (털썩)
오랜만에 글 쓰려니 쉽지 않네요.. 분명히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이렇게 길어지는..
그래서 추천하냐고??
이거 하나만은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자. 흔히 생각하는 코딩 부트캠프는 절대 아니니까 이걸 기대하지는 마세요.
자자, 본론으로 넘어가서 누가 저에게 아카데미 추천하냐고 물어보면 추천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9개월 동안 나름 열심히 했고 그 속에서 개발, 디자인 등등 다양한 영역에서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회가 오신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실 그 기회도 모두에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합격하고 누군가는 불합격하기 때문에.. 확실한 건 절대 시간 낭비는 아닐 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 재밌었다. 아마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냥 돌이켜보면 재밌었어요. 여기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아카데미 끝나고도 종종 만나고 놀고.. 그냥 소중한 인연을 만든 거 그거 하나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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